서울 도심 곳곳에서 " />
서울 도심 곳곳에서 "/>

[뉴스TMI] "우리는 빵과 장미를 원한다" 세계 여성의 날이란? / YTN

2019-03-08 11

3월 8일 오늘은 111주년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성차별과 성폭력 없는 세상을 외치는 여성들의 시위도 이어졌는데요.

오늘 뉴스 TMI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석원 앵커, 111주년이면 역사 깊은 기념일인데, 여성의 날 어떻게 시작된 거죠?

보통 세계 여성의 날엔 장미꽃을 선물하는데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빵과 장미를 원한다"

지금으로부터 111년 전인 1908년 3월 8일, 미국의 만 5천 여성 노동자들은 뉴욕의 한 광장에 모여 이 구호와 함께 시위를 벌입니다.

왜 빵과 장미였을까요?

당시 여성들은 대부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캄캄한 의류공장에서 하루 12시간에서 18시간까지 일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여성 노동자들은 노동자들의 더 나은 작업조건을 상징하는 '빵'과, 노동조합 결성과 투표할 권리를 상징하는 '장미'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그렇게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당시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고, 이후 해마다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기념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1917년 3월 8일 여성의 날 굶주림과 추위, 전쟁 등의 고통을 견디다 못한 러시아의 여성 노동자들과 농민들은 시위를 벌입니다.

여성들의 성난 외침에 러시아 황제 체제가 무너지고 소비에트 연방으로 가는 길이 열리죠.

그래서인지 북한에서는 여성의 날을 기념해 옥류관 등에서는 여성 특별 메뉴를 구성하고 여성들이 더욱 대우받는다고 하고,

중국도 이날 만큼은 여성들에게 휴일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한국에서는 광복 이후 억압적인 정권 분위기 탓에 1985년이 돼서야 공개적으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OECD 국가 중 성별 임금 격차 1위, '유리 천장 지수' 또한 매년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111년이 지난 올해 세계 여성의 날에도 대한민국은 '빵과 장미'를 외쳐야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30818452292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